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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산행은 신불산, 간월산, 영축산 3개를 타기로 했지만

생각보다 서로가 일정이 맞지 않아 결국 영축산만 타기로 결정했다.

영축산도 겨우 일정이 맞아 탈 수 있었다. 

 

코스는 아래 사진과 같지만 통도사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안 가는 게 좋을 듯하다.

통도사 주위 작은 언덕은 사유지이다. 지도에서도 길이 있는듯하나 실제 가보니 사유지였다. 펜스가 쳐져있었고 함부로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없는 길이다.

 

이 코스로 등산하기 위해서는 지산만남의 광장에서 출발하는 게 좋을 듯하다.

통도사에서 출발하는 길이 있지만 펜스로 막혀있다.

 

단지 지도에 길만 보고 코스도 제대로 확인 안 하고 무작정 통도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가볍게 몸 풀고 출발했다.

처음에는 통도사 구경도 하면서 천천히 올라갔지만 가는 도중 길은 막혀 있는 듯해서

지도를 보며 출발했지만 통도사 어디에도 길은 막혀있고 갈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결국 빙 돌아 지산마을에서 출발했다.

날씨는 조금 흐르긴 했지만 등산하기 춥지도 않은 따뜻한 봄 날씨였다.

지산 마을에서 등산로 코스를 확인하고 올라가다 보면 지그재그 길이 나오는 코스로 정했다.

아침을 대충 먹어서 그런가 바로 행동식을 꺼내먹으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한 시간쯤 걸었을까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옷이 다 땀으로 졌었다.

배도 많이 고프고 해서 지그재그 코스 시작하기 전에 밥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물론 오는 길에 영축산 정상 밑에 산장에서 라면이랑 각 종 음료가 판다는 소식을 sns통해 알게 되어 꼭 먹자고 했다.

밥을 먹고 다시 출발했다. 지그재그 코스 사이사이 힘들지만 가로질러 갈 수 있는 코스가 있었다.

시간도 늦어서 힘든 코스로 가기로 했다. 

밥 먹고 한 시간 정도 더 걸었는데도 정상까지 한참 남아 보였다.

경사가 제법 있는 오르막을 오르다 눈앞에 인스타에서 봤던 산장이 눈앞에 펼쳐졌다.

산장에서 정상은 가까운 줄만 알았다 근데 생각보다 제법 걸렸다.

그래도 정상에 다가오니 정상 근처에서 보는 주위는 볼 때마다 신기하고 경이롭다.

 

역시나 산 정상 부근은 조금만 서 있어서 바람도 많이 불고 땀이나 그런지 확실히 춥기까지 했다.

다시 바람막이를 꺼내 입고 영축산 정상까지 올랐다.

 

영축산 정상은 멀리 신불산, 간월산까지 훤히 다 보이고 억새평원이 진짜 멋있어 보였다.

영남알프스 중 젤 맘에 드는 길이다

맘껏 정상에서 사진도 찍고 경치를 즐기고 인증샷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또 하나 인증

다음은 산장에서 라면 먹기였다.

내려가는 도중 산악회 분들이 표시한 리본을 따라 빠르게 하산하기로 했다.

하산 도중 생각보다 가팔랐던 길도 있었고 절벽에서 줄 잡고 내려오는 길도 있어 제법 위험해 보이기까지 했지만 일단 라면을 먹고 인증하기 위해 서둘렀다.

sns에서 얼핏 봤을 때 라면을 먹을 수 있는 산장은 네시까지 영업하는 걸로 알았다.

하지만 바로 앞에서 내려가기 아쉬웠기 때문에 일행을 기다리게 하고 혼자 뛰어가서 영업하는지 물어봤다.

다행히 주말은 24시간 영업이라고 하셨다.

 

정상 근처에서 먹는 라면은 진짜 맛있었다.

김치는 산장 주인분께서 직접 담그시는 것 같았다.

흔히 식당에서 파는 중국산 김치가 아닌 맛이었다. 

라면을 먹으면서 주변 경치도 즐기면서 이야기하다 보니 정말 해가 곧 질 거 같았다.

다시 힘내서 하산했다.

하산하고 나니 날은 이미 어두워졌고 라면 먹었던 배가 다시 꺼졌다

멤버들과 저녁을 먹고 다음 산행을 계획했다.

 

다음부터는 코스가 갈 수 있는 코스 인지도 확인해야겠다. 섣불리 지도만 보고 가다가는 안될 거 같다.

다음 코스는 신불산, 간월재 코스를 타기로 했다. 이번에는 일정이 맞지 않으면 야간산행도 고려해보려고 한다.

 

벌써부터 다음 산행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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